Pat Metheny 3

Machoman, Casarojo,2017

Machoman Casarojo 2017 Monastrell 가볍고 명랑하고 귀여운 와인이다. 첫 잔부터 짜릿하게 설상을 조여주는 탄산 느낌이 평범한 노즈를 보상하고도 남는다. 그 개성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으니 영 싸구려는 결코 아니다. 달콤한 과일향에 걸맞은 잔당감과 미약한 산도가 내 취향은 아닌데, 단맛/쓴맛/신맛이 균형을 이루어서 타박할 빈틈이 없다. 중후함, 미묘함, 복합적인 느낌 같은 것은 일도 없는 생김새를 지녔지만, 만듦새의 효능감은 중가 이상에 위치한다. Sangria와 Tempranillo의 중간 어디쯤에 위치한다고 표현하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후반으로 가면서 없던 타닌이 나타나 달콤한 청량함의 스탭이 꼬이고 있다. 소음 없음 코로나 19 때문에 집에 있는 날이 많아졌다...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2008, Gros Frere et Soeur, Chardonnay

BourgogneHautes Cotes de NuitsChardonnay2008Gros Frere et Soeur Gros Frere et Soeur Chardonnay --> Laurent Pere et Fils Cuvee "MCMXXVI" --> Vincent Girardin Chambolle-Musigny --> Duroche Bourgogne Chardonnay로 시작한 어제 마포회는 즐거웠다.지난 봄 이후 간만의 만남인데다 Jake의 와인 협찬 덕분에 남자들의 수다가 끝없이 이어졌다.홍마담의 무딘 공격을 받아내느라 공력을 좀 분산시키기는 했지만, 그 또한 재미있었고,좋은 와인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식당에서 그럴듯한 글래스를 제공해 주어서 좋았음. 마포주물럭 맛있어요!) 한 자리에서 여러 ..

France/Bourgogne 2011.11.19

Mascaron, Puisseguin Saint-Emilion, 2007

Mascaron Puisseguin Saint-Emilion 2007 Ginestet Merlot, Cabernet Franc Merlot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부드럽고 은은하고 여운이 길지 않은 달콤한 향을 달고 다니는 것이 작년에 보았던 Mouton Cadet를 빼다 박았다. 이놈이 좀 더 한 편이다. (Merlot가 8할이나 되니까...) 이놈을 통해서 Merlot의 특성을 미각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와 아주 잘 맞지는 않는 것 같다. 부드럽고 낭만적인 것은 좋지만, 감각이 무뎌진 듯한 밍밍한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Saint-Emilion 와인들은 대체로 Merlot 품종을 위주로 만든다는데, 다른 것들도 이놈과 같다면, 마치 영화제목에 나..

France/Bordeaux 2011.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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