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Bourgogne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2008, Gros Frere et Soeur, Chardonnay

winenblues 2011. 11. 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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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Chardonnay

2008

Gros Frere et Soeur

  

  

Gros Frere et Soeur Chardonnay

 --> Laurent Pere et Fils Cuvee "MCMXXVI"

 --> Vincent Girardin Chambolle-Musigny

 --> Duroche Bourgogne


Chardonnay로 시작한 어제 마포회는 즐거웠다.

지난 봄 이후 간만의 만남인데다 Jake의 와인 협찬 덕분에 남자들의 수다가 끝없이 이어졌다.

홍마담의 무딘 공격을 받아내느라 공력을 좀 분산시키기는 했지만, 그 또한 재미있었고,

좋은 와인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식당에서 그럴듯한 글래스를 제공해 주어서 좋았음. 마포주물럭 맛있어요!)

 

한 자리에서 여러 와인을 마실 경우, 가치를 배가 시키는 나의 노하우.

* 그날의 등급을 매겨놓고 가장 좋은 와인부터 순서대로 깐다.

  (물론 sparkling wine이나 blanc이 있다면 보통 먼저 할테고...)

왜냐 하면,

1. 와인도 음식이므로 처음 배고플 때 들어오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2. 처음 감각이 예민할 때라야 좋은 와인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와인도 기본적으로 알콜이기 때문에 잔 수가 늘어날수록 감각은 점점 무뎌지기 마련.

    좋은 와인을 나중에 마시게 되면 무뎌진 감각으로는 그 좋은 점을 느끼기 어렵다.

3. 끝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전반부가 만족스러우면 뒤에 따라오는 덜 좋은 와인이

    앞서 마신 더 좋은 와인만큼 좋게 느껴진다.  순서를 반대로 했을 경우,

    전반부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나중에 좋은 와인을 마셔도 이미 무뎌진 감각으로는 본래의 가치를 느끼기 어렵다.

    그러니 좋은 거라고 아끼지 말고, 주인공이라고 마지막에 등장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지어다.


2차에서 맥주 몇 잔 더한 게 오늘 아침 두통을 불러와서 좀 괴롭기는 하지만,

어젯밤은 어제로 흘려보내고 또 다른 모임을 위해 힘을 내본다.


["A Night Away", Pat Metheny and Brad Mehldau, Quartet, 2007]


 

Jazzaldia Festival, San Sebastian, Spain
July 28, 2007

http://youtu.be/h-P6JzbVp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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