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Sicilia 3

Cusumano, Nero D'Avola, 2013

CusumanoNero d'Avola2013Terre Siciliane IGT 지난 봄 DonnaFugata의 Angheli와 Sherazade를 경험하면서시실리 토착 품종 Nero d'Avola에 대한 호감이 일었었다.그 덕에 마트 선반에서 내 눈길을 잡은 와인이다.그때의 즐거움을 일깨울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타닌은 좋다.지역과 품종이 같아도 와인 마다 깊이와 색깔은 차이가 많은 법이다. --------------- 올해 장마도 이름에서 '장' 字를 띄어버려야 할 만큼 짧았다.아침 저녁으로 공기의 질도 달라져 기후의 반전이 만들어진 요 며칠 즈음엔진정 한 해의 후반부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오늘이 음력 칠월 초이틀이다.)전반기 성과가 미흡하니 후반부를 맞는 기분이 무겁다.그래도 기죽지 말고 열심히 가..

Italy/Sicilia 2015.08.15

Sherazade, Donnafugata, 2013

SherazadeDonnafugata2013DOCNero D'Avola 일전에 보았던 Donnafugata Angheli의 좋은 인상이 있어서코스트코에서 이 Sherazade를 보자마자 집어들었다.사실 전에도 이 와인이 진열된 것을 보았지만,생뚱맞게 중국 선녀풍의 여인이 그려진 레이블에 거부감이 들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었는데,Angheli 경험 후에 Donnafugata의 배경 스토리를 알고난 후로 이 레이블을 이해하게 되었다. 오늘 와인을 열어보고, Donnafugata를 두번 경험하여 내린 결론은 '내 취향이네'이다.얕고 가벼운 질량감 탓에 자칫 쥬스 같다는 생각을 하기 쉬울 듯한데,몇 모금 더 신중하게 마셔보면 확실히 좋은 와인임을 알 수 있다.독특한 산미와 적당한 타닌 그리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

Italy/Sicilia 2015.04.11

Angheli, Donnafugata, 2007

AngheliDonnaFugata2007IGTMerlot, Nero d'Avola 단 맛이 싹 빠지고 타닌이 대신 그 자리를 가득 채웠다.보기 드물게 시실리아 와인이다.개성 있는 레이블에 꽂혀서 집어들었는데, 선택이 좋았다.마트 와인으로는 올드 빈티지인데, 기본과 힘이 살아있어서 반갑다.초반 미약하게 나무 느낌의 숙성된 향이 스치기는 했지만,그것 말고 향의 미묘함은 크게 기대할 게 없다.그냥 고도의 드라이함과 짱짱한 타닌 만으로 만족스럽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고 있다.그리고 과일향을 조금씩 느낄 수 있다.그래도 타닌은 여전해서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Little Wing", Stevie Ray Vaughan & Double Trouble, The Sky Is Crying, 1991]..

Italy/Sicilia 2015.03.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