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k High 4

Jorio, Montepulciano d'Abruzzo, 2011

JorioMontepulciano d'AbruzzoDOC2011Umani Ronchi 전에 보았던 Jorio O의 좋은 인상 때문에 선택했다.가격에 비례한 품질 에스컬레이션을 기대했지만, 별 차이를 모르겠다.전과 비슷하게 식탁에 오르기에 무난한 정도다.조금 더 치른 가격이 있으니 만족도는 반비례로 떨어진다.가장 큰 불만은 부족한 타닌이다.코르크가 부실해 보였는데, 좀 김샌 느낌이다.암모니아 향이 개성인 것 말고는 특별히 장점으로 언급할 만한 것이 없다.뒷 맛이 들큰한 것은 이전과 같고, 내가 선호하는 바가 아니다. [이런 맛은 Grenache나 Tempranillo에서 종종 볼 수 있다] ------------------ 지난 일요일, 우리 내외는 매운 음식과 낙지를 좋아하는 막내를 데리고성동리의 한 음..

Italy/Abruzzo 2014.12.17

Nimbus, Single vineyard, Sauvignon Blanc, 2013

NimbusSingle VineyardSauvignon Blanc2013Valle de Casablanca, Chile 맑고 영롱한 빛깔과 풍성한 향기가 즐겁다.입 안에서도 신선함과 경쾌함이 느껴지는 것이 일주일 동안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하다.다양한 특징들이 한꺼번에 혀를 자극하는 것이 마치 최신 히트 팝송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최고의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곡이 어디 하나 걸리는 것 없이 첨단 유행 사운드를 들려주듯이,흠 없이 깔끔하고, 느낄 수 있을 만큼 향기롭고, 적당히 자극감 있고, 알듯 모를듯 달콤한(달지 않음) 이 와인은일주일의 근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안락함을 찾고 있는 급여노동자의 부르튼 입술을촉촉하게 적셔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요즘 유행하는 말로 힐링을 위한 대중 vin 되시겠다. 다만,..

Others/Chile 2014.10.24

Christina van Loveren, Shiraz, 2011

Christina van LoverenShiraz2011South Africa 남아공 레드는 처음이어서 궁금했다.반갑게도, 좋은 인상으로 기억하는 와인과 아주 비슷한 맛이어서 첫 만남의 결과는 만족스럽다.Cotes du Rhone 와인들에서 보았던 Syrah의 서늘하고 단단한 구조가 베이스를 이루고,결정적으로는 스페인 Tempranillo (Baron de Ley 2007, Marques de Arienzo 2007)에서 몇 번 보았던바로 그 향이 오늘의 주인공이다.아직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지 못해 그 향의 이름을 맞게 부르지는 못하겠지만,매우 개성 있는 향이니 탐문하면 특정할 수는 있을 거라 생각한다. (혹시 Truffe 향이 아닐까?)초반의 과일 향이 좋고, 신선한 산미도 조금 있는 편이어서 식탁 위..

Others/South Africa 2014.08.09

Trescone, 2005, Umbria

Lamborghini Trescone2005Umbria, ItalySangiovese 50% 수입업체와 마트의 창고와 선반 위에서 10년 가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저가 와인은사업자 입장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처분해야 할 암적 존재일 거다.정가 300백원 짜리, 99백원에 권유받고 낼름 집어왔다.나도 맹탕이나 식초를 원하지는 않으니 잠시 망설였지만,1/3 가격이면 그냥 속는 셈치고 마셔보기로 했다. 개봉 결과, 코르크의 아래 1/3 정도가 얼룩져 있어서 험한 보관 이력을 보여주는 듯하다.그래도 익기는 충분히 잘 익었다.농염한 향이 잔 안을 채우고 넘쳐 넘실넘실 넘어온다.입 안 풍미가 아니라, 코로 직접 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있는 경우는마트 와인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데, 그 짙은 향기 만으로도 돈 값을 ..

Italy/Umbria 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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