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California 21

Robert Mondavi, Private Selection, Pinot Noir, 2011

Robert MondaviPrivate SelectionPinot Noir2011California 아주 드라이하고, 산도가 높아서 쌔하지만,도도하고 개성이 도드라져서 시크한 도시 멋쟁이를 보는 듯하다.Bourgogne에 비해서 빛깔이 조금 어둡다.따라서 투명도도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하지만, 특유의 풍미가 Pinot Noir가 분명하다.중저가 신대륙 Pinot Noir를 보면서'이게 Pinot Noir가 맞나'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때가 많았는데...지금까지 경험했던 신대륙 Pinot Noir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잊게 해주었다.내가 알고 있는 Bourgogne Pinot Noir와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Robert Mondavi, 연타석 안타다.아주 좋다.코스트코에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

USA/California 2013.08.16

Vaso,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09

VasoNapa ValleyCabernet Sauvignon2009 명기 형님, 5월5일 어린이날,정확히 2년 만에 형님댁 마당 바베큐 파티에 초대 받았습니다.홍서네 쌍둥이 두 아이가 있어서 진짜 어린이날 같았습니다.형수님 덕분에 정말 맛나고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아이들이 대충 다 커서 우리 내외에게 어린이날은 더 이상 기념일이 아니지만,오랜만에 간 형님 댁은 마당 있는 삶을 그려보게 하는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좋은 음식에 좋는 술도 내주시니, 좋은 날씨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태양과 미풍이 낮잠이라도 한 숨 때리고 가라고 유혹하는 듯하지만햇살의 따뜻함과 그늘의 서늘함이 공존하는 날씨는봄날의 한낮이 그리 길지 않음을 일깨우는 듯하다. ["Time Is Tight," Booker T ..

USA/California 2013.05.05

J.D.Hurley, Merlot, 2008, Martin Ranch

J. D. HurleyMerlot2008Martin RanchSanta Clara Valley / California / USA 지난 번 Robert Mondavi가 성공한 까닭에연속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을 선택했다.아니 그게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지난 번 반액 세일에 혹해서 샀던 Mondavi가 만족스러웠기에또 한 번의 요행을 바라고 세일 가격표를 뒤져서 하나 골랐다.우연히도 다시 캘리포니아 와인이 걸려들었다. 하지만 결론은 실망.평소 '높은 가격에 비해 좋은 와인 보기 어렵다'는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이 와인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미풍도, Merlot의 부드러움도,실력 있는 와이너리의 균형감도 찾을 수 없다.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는 높은 산도가향기도, 풍미도, 다른 어떤 ..

USA/California 2013.04.14

Robert Mondavi, Napa Valley, 2007, Cabernet Sauvignon

Robert Mondavi WineryNapa Valley2007Cabernet Sauvignon 서늘한 처음과 따뜻한 나중이 잘 어우러져 미묘한 즐거움이 있다.맛과 향기도 복합적이고 시시각각 변한다.입 안에서 굴리는 재미가 쏠쏠하다알콜 15.5%지만 전혀 부담스러운 느낌이 없다.개봉 후 30분 정도부터 잘 살아나고 오래 간다. Sale 가격으로 잘 샀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보다 조금 무겁고 뻑뻑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럽다.잘 익었다. ------------- 우리 정성하군의 음악성도 나날이 깊어간다.그의 20대가 기대된다. ["Gravity," Sungha Jung, 2013, http://www.youtube.com/user/jwcfree] http://youtu.be/5bvlwo73UZY

USA/California 2013.04.02

Turning Leaf, Cabernet Sauvignon, 2009

큰 아이가 며칠 있으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작년, 공부 열심히 하는 체질이 못 되어 힘들어 하다가 미술을 하고 싶다고 하여 미술학원에 보냈다.다행히 학원 선생님의 도움으로 시내의 미술부가 활성화된 학교로 지원해서 붙고(추첨)이어서 그 학교의 미술부에 응시해서 합격했다. 오늘 밤, 미술부 사전 설명회에 참석한 모자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했다.'이제 일단 3년 간 아들의 진로 방향은 정해졌으니 그것으로 감사하다.'무엇이 되었든, 지가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하기를 빈다. 고1 때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고,주위에서 이끌어주는 인연을 만나지도 못 했다.성인이 된 이후로 여러 좋은 인연을 만나 순탄한 삶을 살아왔지만,고등학생 정도 나이에 인생의 방향..

USA/California 2012.02.28

Ray's Station, Merlot, 2009

오늘 '나가수'는 참 씁쓸했다.바비킴을 살려주지 않아서 그랬고,항상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자우림이 오늘이 막무대라고 (무의식 중에) 과욕을 부려서인지 음악이 좀 오바한 듯해서도 그랬다.지난 몇 주 동안 내내"ㅇ" 모씨와 "ㅈ" 모씨는 제발 그만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 생각이 어디 내 맘 같던가?그래서 씁쓸하다. 500명 그 분들은 현장에 있었고, 나는 TV로만 봤으니,그들이 틀렸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난 그저 아쉬울 뿐이다.내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어서... 하루하루 내가 가는 길이 수 많은 갈림길의 연속이듯이사람들이 보는 세상도 그 모양이 다 다르고,그들이 듣는 감동도 다 제각각이다.나는 단지 아쉬울 뿐이고,연속되지 못 한 바비킴의 나가수가 다른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행복으로..

USA/California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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