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 tail], Special Selection, Shiraz, Reserve, 2012

[yellow tail]

Special Selection

Shiraz

Reserve

2012

건강한 느낌의 균형감각이 있고 잘 만들려고 노력한 인상은 받지만

솔직히 와인으로서 칭찬할 만한 구석이 별로 없다.

어떤 힘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1년 전 쯤이 개봉 적기였을 듯하다.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그마저도 조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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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님은 내일부터 9일 간 집에 없다.

작은 아들 데리고 스페인으로 바람 쐬러 가신다.

인생 최초로 남편과 떨어져서 보내는 장기 휴가이니 맘껏 누리시길 빌고,

부디 길 잃지 말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한다.

나란히 앉아 응8을 시청한 후,

눌님은 나에게 새로 바꾼 전기밥솥 사용법이며,

냉장고에 넣어둔 반찬과 미리 조리해 놓은 요리 익혀 먹는 방법 등

몇 가지 생존계획을 하달했다.

나는 대충 듣고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실제 속으로는 빠짐 없이 잘 새겨들었다. (중요하니까)

며칠 간 주부 생활 하는 것에 큰 스트레스 느끼지 않고, 마음을 가볍게 가지려 한다.

그래야 눌님도 홀가분하게 훌훌털고 떠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을테니....

눌님이 와서 빨래 널어달라고 두번째 얘기하고 있다.

지금 나가지 않으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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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양희은 with 이상순, 뜻 밖의 만남, 2015]

https://youtu.be/qd-GRl-qD9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