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Piemonte

Solatio, Moscato D'Asti, Roberto Sarotto

winenblues 2015. 1. 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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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tio

Moscato d'Asti

Roberto Sarotto

DOCG



토요일 오후에 붐비는 노량진 시장에 다녀온 보람으로

(배) 뿌듯한 일요일 오후를 보냈다.


당분간 눌님을 더 잘 모시고 살아야 한다.

입 다물고 이렇게 주는대로 잘 먹는 게 최선이다.

입 짧은 아들들은 이 식탁에서도 골라먹는 편식의 신기를 시전했지만,

우리 부부는 참을 忍 자를 새기며 수행에 정진했다.

내 앞의 요리 음미에 집중하는 것이 수행이다.


감상해 주어야 할 중요한 요리에는 가벼운 와인이,

감상이 필요한 비싼 와인에는 작은 안주가 좋겠다.


이탈리아 농부님, 캐나다 어부님,

그리고 사랑하는 마눌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백번 천번 음식을 들어도 맛을 모르는 수저와 달리

한번을 먹어도 그 맛을 알아차리는 혀와 같이

참된 수행으로 건강한 삶을 되찾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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