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Rhone

Gigondas, 2010

winenblues 2014. 11. 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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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ondas

Selected by Tesco / Handcrafted by award winning Winemaker (T. Sansot)

2010

Grenache, Syrah, Mourvedre

 

 

얇고 맑고 밝은 느낌이다.

게다가 조금 단맛이 도는 편이다.

특별히 거북한 것은 없지만, 좋지도 않다.

아무리 찾아도 칭찬해줄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지공다스의 명성을 조금 맛볼 수 있을까 기대했던 나에게는

더우기나, 실망스럽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타닌이 좀 올라오고난 후

단지 들척지근하기만 하던 단맛이 변화하고 있다.

숙성된 육류 같은 좀 무거운 느낌의 풍미가 만들어진다.

그게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 맛이 별로 즐겁지는 않다.

 

Grenache로 빚은 와인은 거의 공통적으로 순하고 약간 들척거리는 맛이 있지만,

그게 좋을지 그렇지 않을지는 와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어떤 때에는 그게 즐겁고, 간혹은 짜증스럽고, 아니면 오늘처럼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같은 말을 해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범하게 들릴 수도 있고, 별다르게 들릴 수도 있다.

 

Led Zeppelin의 음악은 언제나 누구나 명품이라고 하지만, 자주 듣게 되지는 않는다.

특히 여러 사람이 공연히 듣기에는 요즘 시대에는 많이 무겁다.

대중음악은 시류를 따른다.

 

["Dazed and Confused", Led Zeppelin, Led Zeppelin, 1969]

https://youtu.be/w772GXG5LnE

 

"Dazed and Confused"는 1983년도 이후로 쭈욱 나의 No. 1 Led Zeppelin 곡이었다.

Joe Bonamassa가 말끔하게 cover 해주면,

들러붙는 듯한 무거움을 조금 걷어내고 상큼하게 들을 수 있다.

아래 7:20부터

 

["Just Got Paid", Joe Bonamassa, Tour de Force Live in London at the Royal Albert Hall, 2014]

https://youtu.be/RLl800ezY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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