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Margherita, Pinot Grigio, Valdadige DOC, 2013

Santa Margherita

Pinot Grigio

Valdadige  DOC

2013

능금쥬스처럼 진하고 눅진한 풍미가 쌉쌀한 맛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미감은 연한 칼라와도 느낌이 맞다고 할 수 없다.

개성 있는 산미가 있어야 할 자리를 생경한 쓴 맛이 차지하여 불균형을 만들고 있다.

진하고 오래가는 숙성된 풍미가 아깝다.

Pinot Grigio는 처음인 것 같은데 첫 인상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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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높다.

맑고 상쾌한 올림픽 가을이 깊어 가면서,

아침 저녁으로 서서히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부슬부슬 내리는 가을비를 그냥 맞아도 좋을 것처럼 느껴지도록

맑은 공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하지만,

그래도 집 안팎으로 심사가 복잡한 일들은 끝이 없다.

계절이 바뀌면 그런 일들도 바뀌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해 본다.

["내일로 가는 길", 푸른하늘, 푸른하늘IV, 1991]

http://youtu.be/VoXWD5iAq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