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Washington-Oregon

Chateau Ste. Michelle, Canoe Ridge Estate, Merlot, 2010, Horse Heaven Hills

winenblues 2013. 7. 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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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Ste. Michelle

Canoe Ridge Estate

Merlot

2010

Horse Heaven Hills

  

 

첫인상:

향도 맛도 밋밋하고 평이한 편이지만,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만은 맑고 깨끗한 빛깔과 함께 칭찬할 만하다.

Merlot여서 그런 것인지?  Merlot를 잘 다뤄서 그런 것인지?

개성은 부족하지만 기본이 되는 무난한 와인이니,

대화가 많은 식탁에 좋을 것 같다.

집중하는 감상용으로는 별무신통.

  

후반부:

천천히 열리면서 나름 숙성된 풍미가 올라오는 것이

브랜드에 걸맞은 기대를 갖게 한다.

타닌도 올라오고 서늘한 과일향도 풍부해지면서,

초반 씁쓸했던 뒷맛이 거의 사라진다.

......

하지만 잠깐이다.

더 이상은 없다. (다음엔 등급을 올려보자)

이제 감초맛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뚜껑을 닫을 때다.

  

강렬하지 않지만, 조근조근 이야기가 있는 듯한...

어쩐지 여성 취향에 맞을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 연배라면 몽셍미셸(Mont Saint-Michel) 성이 나오는 추억의 영화 "라스트 콘서트"를 다 기억한다.

 

["Saint Michel" from 'The Last Concert,' 1976]

http://youtu.be/qbS9uoI13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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