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수지 갈 때도 수월했는데, 밤에 돌아오는 길도 예상과 달리 한산했다.젊은 애들이 어제 밤 크리스마스 이브를 신나게 놀았기 때문에 오늘은 거리에 차들이 많지 않을 거라던 영환이 말이 맞나 보다.분당에서 일산까지 브레이크 한 번 밟지 않고 달렸다.지구 환경을 위하여 바람직한 하루였다. 돌아오는 길에 영환이가 판교 집 근처에 있는 작은 까페에 잠깐 들려 맛있는 커피라며 사서 쥐어줬다.이름 Yam2 (요즘은 B2ST처럼 이런 애들 작명이 많이 눈에 띈다.) 손바닥 만하고 소박한 케이크 가게였다.커피도 가게 모습처럼 소박하고 양심적인 맛이다.덕분에 막힘 없는 강변도로를 따뜻하고 향기롭게 즐기며 올 수 있었다.그에게 보답으로 Al di Meola 한 곡을 선사한다. ["Cafe 1930," Al di 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