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donnay 18

De Martino, Legado, Reserva, Chardonnay, 2007

앞으로 무엇이 되었든 De Martino의 와인은 절대로 선택하지 않기로 했다. 품종 가리지 않고 똑 같이 나타나는 이 시큰들큰한 이상한 잡맛 이것을 도저히 개성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De Martino Legado Reserva Chardonnay 2007 Chile 신대륙 Chardonnay는 고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건만, Chardonnay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부드러운 느낌의 병과 레이블에 끌려서 덥석 잡은 내가 잘못했다. 마트에서 추석 장을 보면서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주말에 집에서 밀린 회사 일을 하느라 컨디션이 난조에 빠진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런 피곤한 휴일이면 아무리 좋은 와인도 쓰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도 맘에 안드는 것은 안드는 거다. 컨디션 ..

Others/Chile 2011.09.18

Bourgogne Chardonnay, Duroche, 2008

Bourgogne Domaine Duroche 2008 Chardonnay 3월 첫 주말, 날도 화창하고 기온이 올라서 완연한 봄이다. 늦게 일어나 몸은 노곤하지만, 기운을 차리고 토당동 화원에 들러 봄꽃으로 화분 다섯개를 채워왔다. 복 많이 주십사 만냥금, 이파리가 예쁜 밴쿠버 제라늄, 향기 좋은 킹기아넘, 색깔별로 카랑코에, 그리고 크림색 호접란 한쌍. 마눌님의 오늘의 인터넷표 속성 점심 메뉴는 크림 스파게티. 시골에서 작은 형수님이 보내주신 생생한 브로콜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책으로 별미를 만들어 주시니 감읍할 따름. 맨날 마트표 와인만 마시다 따로 하나 Jake에게서 얻어온 Bourgogne Blanc을 땄다. 음~ 기냥 Bourgogne지만 나에게는 이것 만으로도 호사다. 몇 번 실패했..

France/Bourgogne 2011.03.06

G7, Chardonnay, Reserva, 2008

G7 2008 Reserva Chardonnay Chile 어제 오랫만에 정환이가 집에 왔다. 우리 조카님을 위하여 마눌님께서 시원한 생태탕을 조미료 없이 순하게 끓여 주셨다. 추운 겨울 주말 밤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메뉴다. 지난 번 Jake가 추천할 때 사 두었던 G7을 깠다. 음~ Jake 말대로 가격대비 좋은 와인이다. 집에서 부담 없이 마시기에 부족함이 없다. Chardonnay 특유의 향기가 은은하고 오래 유지된다. 국물이 많은 음식에 와인은 좀 어색한 조합인 듯 하지만, 그런대로 즐길만 했다. 서로 상승효과라고 할 만한 것도 없었지만, 서로 맛을 상하게 하지도 않았다. 두 음식 각각의 맛이 오히려 더 선명하고 깔끔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면 어울린 게 아니겠나?) 부드럽지만 선명한 색소폰으로..

Others/Chile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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