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4

Grassnitzberg, Tement, Sauvignon Blanc, 2012

GrassnitzbergTementSauvignon Blanc2012 고급 blanc은 때때로 산미가 강해서 좇아가기 벅찰 때가 있다.하지만 어제 개봉한 이 작품은 예상보다 산도가 높지 않아서 마음이 놓였다.덕분에 눌님의 환상적인 커리 치킨에 곁들여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한 처남 내외에게 반 병 남은 와인을 한 잔씩 맛보여 줬더니 맛있단다.처남은 다른 주종에 비해 와인은 즐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즘 두 내외의 와인 구력이 좀 늘었나?비싼 와인을 금새 알아차리다니 놀라운 발전이다. ------------------- 오늘 낮에 오랫만에 처남네와 헤이리에서 식사한 후,눌님이 동네 아줌마들이 추천했다며 새 건물을 지어 오픈한 어느 커피 하우스로 우리를 안내했다.걸어서 움직이..

Jorio, Montepulciano d'Abruzzo, 2011

JorioMontepulciano d'AbruzzoDOC2011Umani Ronchi 전에 보았던 Jorio O의 좋은 인상 때문에 선택했다.가격에 비례한 품질 에스컬레이션을 기대했지만, 별 차이를 모르겠다.전과 비슷하게 식탁에 오르기에 무난한 정도다.조금 더 치른 가격이 있으니 만족도는 반비례로 떨어진다.가장 큰 불만은 부족한 타닌이다.코르크가 부실해 보였는데, 좀 김샌 느낌이다.암모니아 향이 개성인 것 말고는 특별히 장점으로 언급할 만한 것이 없다.뒷 맛이 들큰한 것은 이전과 같고, 내가 선호하는 바가 아니다. [이런 맛은 Grenache나 Tempranillo에서 종종 볼 수 있다] ------------------ 지난 일요일, 우리 내외는 매운 음식과 낙지를 좋아하는 막내를 데리고성동리의 한 음..

Italy/Abruzzo 2014.12.17

Pinot Chardonnay, Vino Spumante Brut, Santero

Pinot ChardonnayVino Spumante BrutSanteroPinot Bianco / ChardonnayPiemonte 우리 눌님 생신이라 한 잔 쨍~난 좋은데, 알콜맹인 눌님은 입술만 축였다.역시 다음엔 눌님께 검증받은 모스까또 다스띠로.... 상쾌한 청량감보다는 개성 있는 맛과 짙은 여운이 남는 스타일이어서일식 같은 날음식보다는 익힌 요리나 치즈와 더 맞을 듯하다.이 스푸만테의 미덕은 풍부한 거품에 있는 것 같다.올라오는 기포를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특히 입 안에서 굴려주면 목넘길 것이 남지 않을 정도로 무스가 대단한데,저글저글 혀를 달뜨게 만드는 거품의 힘이 강력하다. 지난 주말 눌님과 함께 찾아낸 헤이리의 작은 카페 '어쿠스틱 카페'에서 맛본샤커레토의 엄청난 거품과 진한 에스프레소 ..

Italy/Piemonte 2014.05.16

Five Geese, Mclaren Vale, Shiraz, 2010

Five GeeseMclaren ValeShiraz2010 지난 번 Old Vine Grenache/Shiraz 만큼 개성 있는 향은 아니지만 나름 향기롭다.야생 열매와 과실의 느낌이 섞인 맛으로 원재료 본연의 느낌을 전해준다.그리고 꺾이지 않고 오래 가는 것이 미덕이다.초반의 쌉쌀함이 후반에 달리 진화한다면 금상첨화일텐데...시간이 꽤 흘렀지만 그럴 기미는 없다. ----------------- 소치 금맥은 터지지 않고 있다.숏트랙에서 자꾸 넘어지기만 하니,마눌님 입에서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금메달 따는 맛이 없으니, 재미가 떨어진다.다른 나라 선수 경기라도 멋진 결승 경기만 모아서 보여주는 프로가 있으면 좋으련만....풍광 좋은 스키장 모습도 좀 보면 눈이 시원할텐데..

Others/Australia 201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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