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2

Chablis, 1er Cru, 2009

ChablisPremier Cru2009(Tesco Finest)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명절 음식 처리 강조기간 되시겠다.아이들 편식 때문에 그 의무는 이 아빠의 독박이나 다름 없다.거의 매일 규격화된 상차림이지만 그래도 나는 군말 없이 잘 먹는 편이다.차례주 남은 거랑, 조흔 와인을 간간이 섞어서 밥상에 올리면 나름 즐겁다.이 건전한 식성과 식욕이 흔들리는 시점이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는 때겠지만,최대한 그 시점을 늦추기 위해 나름 (평생 해본 적 없는) 운동에 열심이다. (1er Cru 인데) 기대보다 산미에 개성이 보이지 않아 좀 의외였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럽다.그래도 앞으로는 Tesco Selection 같은 유통회사 PB는 피하고 싶다.지난 번 홈플러스 쇼핑에서 행사가격 덕에 평소 고르..

France/Bourgogne 2014.09.12

1865, Cabernet Sauvignon, Single Vineyard, 2009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임에도 불같던 인디언 써머가 요 며칠 새 한풀 꺾여 가을 분위기를 내는 게 여간 다행이 아니다. 태풍이나 비구름도 추석절을 피해주니 그도 고맙다. (지난 여름 수해를 입은신 분들께 죄송....) 날씨가 도와주니 차례 지내는 일도 한결 수월(?)한 듯하고, 오랫만에 마주하는 가족들도 살갑게 느껴진다. 어린날의 추석이 새 옷과 새 신이 생기는 마냥 즐거운 날이었다면, 어른이 되고난 후의 그것은 이 생각 저 생각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때다. 그런 생각들이 어려운 고민이면 추석도 곤난한 명절이 되고, 그것이 그림이 떠오르는 추억이라면 추석은 정겨운 것이 된다. 정겨운 추석의 이미지는 역시 보름달 보는 맛이다. 초딩 때 고향집 옥상에 올라 사촌과 나란히 누워서 보던 달님 별님이 의인화된..

Others/Chile 20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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