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원 2

Les Dressolles, Bourgogne, Domaine Andre Goichot & Fils, 2010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Jake네 들렀더니집 뒤 텃밭에서 고추 한 소쿠리를 따서 준다.그 고추를 보면서 생각이 떠올라서우리집 근처의 '이경진 우렁쌈밥' 집에 가서 Jake네와 한끼 했다.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왔다.한 달 전보다 식당에 손님도 많아진 듯해서 반가왔다. 오늘 보니 그집 메뉴판 맨 아래쪽에 "와인" 이라고 두글자가 박혀있었다.가격이 10,000원, 18,000원 두가지란다.과연 쌈밥집에서 파는 만원짜리 와인은 어떤 와인일까......? ----------------- Les DressollesBourgogneDomaine Andre Goichot et FilsChardonnay2010 고추 따고난 후,Jake가 시음해보라며 한 잔 따라주는 것을 교묘한 언변으로 뺐다시피 얻어왔다.Les Dr..

France/Bourgogne 2012.07.08

Root: 1, Carmenere, 2008

아이들을 모두 내보낸 후 아주 오랫만에 마눌님과 산책을 나섰다. 차 타고 좀 멀리로... 심학산 둘레길로 짧은 하이킹을 다녀왔다. 한 시간 남짓 모르는 길 물어가며 심학산 둘레를 숨차게 돌고, 하산 길에 Jake네 카페에 들러서 아이스 더치 커피 한 잔씩으로 가쁜 숨도 돌리고... 꼬맹이에게 읽힐 만화책도 좀 빌려왔다. 덕이동 동태탕 점심은 별로였다. 먹는 맛도 그저 그랬지만, 주문 후에야 든 생각 때문에 기분도 찜찜했다. 작년 일본 원전 사고 이후로는 명태, 대구는 입에 대지 않아 왔는데 오늘은 깜박했기 때문이다. 날이 저물면서 종아리도 노곤해지고 시력도 나른해졌다. 어제 마시다 남은 와인을 잔에 따라 맛을 보니, 와인도 나른한 맛이다. 애초에도 개성은 별로였지만, 오늘은 그마저도 순돌순돌 구수한 느낌..

Others/Chile 20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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