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bieres2010Domaine Pech MaurelAndre GoichotGrenache Noir 첫 잔은 젊은 버건디처럼 경쾌하고, 향그럽고, 예리함이 있는 듯하지만 차츰 질감이 두터워지고, 산미가 둔해지고, 쌉쌀해지면서, Grenache 특유의 달큰한 뒷맛이 올라온다.애매한 타닌과 변화하지 못하는 쌉쌀함이 불만이지만, 그럭저럭 혼자 마실만하다.힘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나름 맛이 진한 편이어서, 향 짙은 치즈 샐러드로 친구하고 있다. ----------------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제주도에 다녀오는 바람에내가 회주인 그제 마포회 모임은 빵꾸가 나고 말았다. (한달이 멀다 하고 자꾸 이런저런 일이 터져서 정신이 혼미하다.)대신 Jake와 함께 오랫만에 저녁을 같이 했다.그집 마당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