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별 일이 없는 누나 내외와 저녁을 했다.설날에다 일요일이라 주변에 문을 연 식당을 찾기 어려웠다.할 수 없이 대형 프랜차이즈 체인 레스토랑으로 갔다.덕분에 와인을 한 잔 할 수 있었다.식당이 이탈리안 스타일이어서 와인도 Chianti로 선택했다. La PiumaChiantiD.O.C.G.2010 입에 감기는 맛이 부드러운 착한 느낌의 와인이다.아로마도 은은하고 부족하지만 그럴 듯하다.그래서 그런지 내가 주문한 숨 죽인 마늘이 잔뜩 들어간 안심 스테이크와 묘하게 어울릴 듯도 하다. 하지만 그 부드러움은 기술로 만들어낸 것인 듯하다.시간이 갈수록 억눌려 있던 본색이 서서히 드러난다.(누가 이태리産 아니랄까봐~) 먼저 산미가 조금 올라오고 점점 진해지더니 타닌도 조금씩 강해진다.마치 '나는 어려(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