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nay Vielles Vignes 2006 Vincent Girardin 옛날 옛적 초딩 가을 소풍 때나, 불공드리는 외할머니 따라 천왕사에 갔을 때, 구릉이나, 산중의 계곡 경사면에서 볼 수 있었던 키작은 덤불 같은 나무에 수줍은듯 희벌겋게 열려있던 열매, 볼레 그걸 한 바가지 따와서 집에서 나눠 먹던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이름 Volnay (아 춥다~) 중년의 한 해를 보내는 친구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잘 어울렸다. 어린 날의 추억처럼, 희벌건 볼레의 색깔처럼, 떫은듯 달콤한 그 맛처럼 Volnay도 아련했다. 한 잔 하고 기분이 즐거우니 어제부터의 찌뿌등함이 사라졌다. 마음도 편안해졌고... 다 지나가리라. ["Old Love," Eric Clapton, Unplugged, 1996] ht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