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Satriani 2

Santenay, Les Gravieres, 2011, Vincent Girardin

SantenayLes GravieresPremier Cru2011Vincent Girardin 과일향이 향기롭지만 달큰하지 않다.산미가 강하지만 느낌은 부드럽고 매혹적이다.녹진하지만 질척거림 없고, 드라이하지만 쓰거나 텁텁하지 않다.무엇보다, 목넘김 이후 날숨을 따라 뭉게뭉게 올라오는 숙성미가 중독의 마성을 일으킬 듯하다.이런 와인을 경험하고 나면, 며칠 후, 몇 주 후, 어느 날그 향기가 아무 이유 없이 콧속에서 공명을 일으키며 잽싸게 지나가는 걸 알아채게 되곤 한다.마치 신기루를 본 것처럼 왔다가 금방 사라져붙잡아 둘 수 없는 그것을 못내 아쉬워 하게 된다. 두어잔, 시간이 좀 지나면, 舌上을 조여오는 기술도 살짝 구사하고따뜻한 느낌과 서늘한 느낌이 교차하는 게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입안 전체적으로 ..

France/Bourgogne 2014.06.20

Elk Cove, Willamette Valley, Pinot Noir, 2009

Elk Cove VineyardsWillamette ValleyPinot Noir2009 Oregon Pinot Noir는 처음 경험이다.선사받은 두병 중에서 일단 기본 등급으로 보이는 이놈 먼저... 빛깔은 버건디보다 조금 검붉은 쪽으로 짙은 편이지만, 맑고 투명하다.코로 맡는 첫잔의 향기가 훈훈한 것이 그럴 듯하고,입안에서의 샤프함과 상쾌한 느낌도 Pinot Noir임을 알 수 있게 한다.그런데 말이지... 뒷맛이 씁쓸. 개운하질 않다.마트에서 산 저가 (칠레) 와인에서도 여러번 경험한 바 있지만이 쓴 맛은 뭐랄까 마치 감초로 순화된 쓴 한약 같은 맛이랄까? 좋은 느낌이 아니다.(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커다란 엘크의 뿔이 녹용을 연상시킨다.)두시간 가까이 천천히 기다려 보지만 큰 변화는 없다. 와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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