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NeckSauvignon Blanc2012 이제 슬슬 집안 봄단장을 할 때다.지지난 주에 화원에 가서 꽃 화분 몇 개를 사왔더니,앞 베란다에 쓸모 없는 플라스틱 화분이 넘쳐난다.예전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것들과 합쳐서 열댓개도 넘게 구석마다 쳐박혀 있다.마눌님께서 직접 분에 화초 심기는 좋아라 하시지만일하고 남은 흙과 화분 처치를 마냥 미루기만 하시니,결국 오늘 같은 휴일에 머슴이 몰아서 처분해야 하는 것이다.다음 주에는 남은 걸 마저 정리하고 물청소까지 해야할 운명을 감지하며오늘은 무리하지 않고 중간에 마무리했다. Long Neck은 온순하고 얌전한 느낌이다.향과 맛이 착한 가격에 맞춰 딱 8부 능선을 달리고 있다.깨끗하고 단정하지만, 개성과 취향을 찾기는 어렵다.점심에 올라온 아롱사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