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5

Marques de Caceres, Reserva, 2010

Marques de CaceresReserva2010 RiojaDOCTempranillo, Garnacha, Graciano 아직 단단하고 힘이 있다. 타닌이 좋다.하지만 풍미는 전형적인 편이어서 특별한 재미가 없다.휴일에 늘어져 있는 나에게는 좀 버겁게 느껴질 만큼 알코올이 느껴진다. (14%) (앞에 白酒 2잔을 마신 때문인 듯) 술 섞어 마시고 알딸딸한 기분이 살짝 들어오는 게눌님과 함께 풍등 날아오르는 들길을 산보하고 싶은 밤이다. ["Just a Closer Walk with Thee", Wynton Marsalis & Eric Clapton, Play the Blues: Live from Jazz at Lincoln Center, 2011]https://youtu.be/q5krFNUMQHI

Cusumano, Nero D'Avola, 2013

CusumanoNero d'Avola2013Terre Siciliane IGT 지난 봄 DonnaFugata의 Angheli와 Sherazade를 경험하면서시실리 토착 품종 Nero d'Avola에 대한 호감이 일었었다.그 덕에 마트 선반에서 내 눈길을 잡은 와인이다.그때의 즐거움을 일깨울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타닌은 좋다.지역과 품종이 같아도 와인 마다 깊이와 색깔은 차이가 많은 법이다. --------------- 올해 장마도 이름에서 '장' 字를 띄어버려야 할 만큼 짧았다.아침 저녁으로 공기의 질도 달라져 기후의 반전이 만들어진 요 며칠 즈음엔진정 한 해의 후반부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오늘이 음력 칠월 초이틀이다.)전반기 성과가 미흡하니 후반부를 맞는 기분이 무겁다.그래도 기죽지 말고 열심히 가..

Italy/Sicilia 2015.08.15

Cotes de Provence, 2010, Famille Castel

Cotes de Provence2010Famille CastelSyrah, Grenache, Cinsault and.... 며칠 전 기타리스트 J.J. Cale의 부고가 떴다.그가 남긴 음악들이 유난히 와닿는 일주일이다."Midnight in Memphis" 한 잔 걸치고 강가로 나가자..."Cajun Moon" 뉴올리언즈를 배경으로 뱀파이어 영화를 찍자..."Cloudy Day" 요즘 같은 비오는 날 속으로 처량하게 누군가를 불러보자.... 그의 음악은 Blues도 아니고, Country도 아니고, Folk도 아니고, Rock도 아닌,그 중간 어디 쯤에 있다고 Eric Clapton이 말했다. ["Aftrer Midnight", J. J. Cale, Naturally, 1971] http://youtu..

France/Provence 2013.08.03

Volnay, V.V, 2006, Vincent Girardin

Volnay Vielles Vignes 2006 Vincent Girardin 옛날 옛적 초딩 가을 소풍 때나, 불공드리는 외할머니 따라 천왕사에 갔을 때, 구릉이나, 산중의 계곡 경사면에서 볼 수 있었던 키작은 덤불 같은 나무에 수줍은듯 희벌겋게 열려있던 열매, 볼레 그걸 한 바가지 따와서 집에서 나눠 먹던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이름 Volnay (아 춥다~) 중년의 한 해를 보내는 친구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 잘 어울렸다. 어린 날의 추억처럼, 희벌건 볼레의 색깔처럼, 떫은듯 달콤한 그 맛처럼 Volnay도 아련했다. 한 잔 하고 기분이 즐거우니 어제부터의 찌뿌등함이 사라졌다. 마음도 편안해졌고... 다 지나가리라. ["Old Love," Eric Clapton, Unplugged, 1996] http..

France/Bourgogne 2012.12.29

Wine Maker Selection, Reserva, Pinot Noir, 2009

Wine Maker SelectionReservaPinot Noir2009AgustinosChile 며칠 전 동무 집에서 보았던 뉴질랜드 Pinot Noir는 참 특이했다.다 좋았지만, 한 가지, 부러 가미를 했나 의심이 들 정도로 단맛이 튀었다. 오늘 또 하나의 신대륙 Pinot Noir를 보았다.약하지만 나름대로 좋은 와인의 특성을 조금씩 보여주었다.(조금 뿐이라고 타박하지는 않으련다. 마트표니까!)Pinot Noir 특유의 빛깔, 달콤한 과일향, 깊은 맛을 느끼게 하는 구리구리한 숙성미,알 수 없는 독특한 부케, 부드럽게 입 안을 발라주는 타닌.....이런 것들이 잘 어울렸다면 정말 좋았겠지만,그것들이 힘 있게 함께 피어오르지 못하고 각각 시차를 두고 기어나와서조금 맛배기만 보여주고 사라지는 것이 ..

Others/Chile 2011.03.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