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io Moro2010Bodegas Emilio MoroTinto Fino 사전 정보 없이 마트 선반에서 와인을 고르는 것은내 경우, 레이블과 병 모양의 심미적 요소에 많이 좌우된다.마치 강가의 자갈 중에 이쁜 놈 고르듯이.... 코스트코에서 Emilio Moro를 보는 순간, 저놈이다 싶었다.단순하고, 겸손한 레이블이지만 내 눈에는 세련되고 자신감 넘치게 보였다.특이하게도 점자를 병기하는 배려심도 돋보였다.폭이 좁고 거무스름한 색깔의 병 역시 불필요한 장식을 걷어내고실용적이면서 단단한 실력을 표현하는 듯했다.전체적으로 모든 디자인 요소가 한 방향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남들은 금박을 씌워 자랑할 것 같은 와인 랭킹 마저도 최대한 두드러지지 않게 투명 필름 레이블을 사용했다. 와인 실물 역시 '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