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Domaine Gros Frere & Soeur 2016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탓일까? 35년 전 대학입시에 합격했을 때의 기분을 이제는 기억할 수 없다. 내가 주변 사람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기억을 훨씬 오래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러지 못했다. 부디 우리 둘째는 어제 오늘의 이 기분을 꼭 기억했다가 삶에 어려운 시기가 닥쳐왔을 때 그것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삼게 되기를 빌어본다. 내가 보기에 우리 아들은 나보다 더 열심히 입시 공부를 했고, 더 힘든 경쟁을 이겨냈기 때문에 적어도 나보다는 더 보람있는 삶을 살 것이라고 믿는다. 삶은 단련된 만큼 알찬 것일 테니까. 우리 첫째도 어려운 시기가 길었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