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New Zealand

Kim Crawford, Pinot Noir, 2014

winenblues 2017. 3. 8. 22:06
반응형

Kim Crawford

Pinot Noir

South Island, New Zealand

2014



지난 번 명기 형님께서 놓고 가신 것들 중에 하나,

드라이하고 잡맛이 없어서 아주 내 취향이었다.

형님 덕분에 며칠 간 저녁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


모레 오전 11시면 끝난다.

기념 파티 약속도 잡아놨다.

다음 주부터는 눌님도 운동 열심히 하고 이전의 좋은 일상으로 돌아가면 된다.

모든 이상한 선택의 유일한 변명이었던 '다 순시리 때문에'는 앞으로 효용이 없을 거다.


4월에는 잘 하면 세월호를 건져올릴 수도 있다.

부디 이 봄에는 아직 바닷속에 잠겨있는 아홉분을 수습하여 양지 바른 곳으로 모셔서

유족과 생환한 친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부모된 자로서 지금도 세월호 생각만 하면 운전 중에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기 어렵다.

지난 3년 간 정부가 한 것처럼 외면과 망각에 의존해서는 결코 지워지지 않을 상처다.

하루 빨리 우리 모두 제대로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되는 봄날이 오기를 빌어본다.


["봄날", 방탄소년단, You Never Walk Alone, 2017]

https://youtu.be/xEeFrLSkMm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