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Loire

Pouilly Fume, 2010, Fournier Pere et Fils

winenblues 2014. 8.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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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illy Fume

2010

Sauvignon Blanc

Fournier Pere et Fils



홈플러스 행사상품 덕분에 처음으로 유명한 Loire Sauvignon Blanc, Pouilly Fume를 감상하게 되어 기쁘다.

휴일에 밥 하기 싫어하는 눌님께서 대신 만들어 주신 국적 불명의 그라탕 한 접시 덕분에

이 향기로운 와인을 개봉할 수 있게 되어 또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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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연휴가 끝나고,

그보다 더 꿀맛 같았을 아이들 방학이 다 가고,

내일부터 다시 일터로, 학교로....


수년 전부터, 그 전과 달리 여름 휴가 기간에 출근길 강변도로가 시원하게 뚫리는 일은 없어졌지만

방학 시즌이면 시내 구간 만이라도 좀 한가했었는데,

그 마저도 이번 주가 마지막일 테고,

애들 등교길도 챙겨야 하니

내일부터는 지난 2~3주보다는 좀 더 빡빡한 출근 길이 될 것이다.

이제 다시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어제와 똑 같은 내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지난 몇 달 동안 심란했던 세월호 뉴스들 만큼은 내일부터 결이 달라지길 바래본다.

이 멀리까지 교황님 다녀가시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그가 세월호 문제에 관심을 표하신 것도 범상한 일이 아닌데,

그에 상응하여 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그건 너무..... 교양 없고 수준 낮은 행태가 아닐까?

겉으로는 환영해도, 실제로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흘려버리는 꼴이고,

안 그래도 공허한 말 뿐인 종교 지도자들의 말씀을 진짜로 공허하게 만드는 일이 될 테니 말이다.

우리가 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그분의 말씀에 대해 우리가 반응하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서 희망의 씨주머니를 잘라내버리는 일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 애호가가 이렇게 좋은 와인을 누리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수 많은 카톨릭 사제와 수도자들의 노력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 하니,

그렇게 좋은 일 하는 카톨릭의 수장의 말을 잘 새겨들어 손해 볼 일은 없지 않겠나.

다음 주, 새로운 뉴스가 뜨길 기대한다.


["파랑새", 바비 킴, Follow Your Soul, 2006]

http://youtu.be/2t2XMsFxwgU?t=2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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