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Bourgogne

Bourgogne Chardonnay, Duroche, 2008

winenblues 2011. 3. 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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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gogne
Domaine Duroche
2008
Chardonnay

  

 

3월 첫 주말, 날도 화창하고 기온이 올라서 완연한 봄이다.
늦게 일어나 몸은 노곤하지만, 기운을 차리고 토당동 화원에 들러 봄꽃으로 화분 다섯개를 채워왔다.
복 많이 주십사 만냥금, 이파리가 예쁜 밴쿠버 제라늄, 향기 좋은 킹기아넘, 색깔별로 카랑코에, 그리고 크림색 호접란 한쌍.
  
마눌님의 오늘의 인터넷표 속성 점심 메뉴는 크림 스파게티.
시골에서 작은 형수님이 보내주신 생생한 브로콜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책으로 별미를 만들어 주시니 감읍할 따름.  맨날 마트표 와인만 마시다 따로 하나 Jake에게서 얻어온 Bourgogne Blanc을 땄다.
  
음~
기냥 Bourgogne지만 나에게는 이것 만으로도 호사다.
몇 번 실패했었기에 요즘은 누가 추천하지 않는 한 신대륙 Chardonnay를 굳이 실험하려고 하지 않는다.
  
Chardonnay 특유의 향이 오늘 같은 봄날 하고 딱 맞는 것 같다.
뭐랄까... 몸과 마음의 바이탈을 up 시킨다고나 할까...^^
투명하고 뽀사시한 황금색이어서 그럴 것 같은 이 드라이한 향은 봄날 물먹은 새 잎처럼 기분을 들뜨게 하고 활력을 주는 것 같다.
[참조: http://blog.daum.net/grandcru/14]
  
독일 영화 "Soul Kitchen"에서 변두리 창고 같은 낡은 건물에 위치한 3류 레스토랑 'Soul Kitchen'이
새로운 chef를 고용한 후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장면에서
신나는 Funky Jazz "Brown Bag"이 흐르고 식당 안의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인생의 반전을 불러오는 느낌! 바로 그것!
  
["Brown Bag,"
Boogaloo Joe Jones, Right on Brother, 1970]

https://youtu.be/MPBZRf9tQLs


반짝거리지만 염세적인 기분이 드는 Eagles의 "Hotel California"에서 와인은 1969년 이후로 취급하지 않는 술이고, 단지 핑크빛 Champagne 만이 잘난 그들을 상징한다.  하지만 오늘 접한 Duroche의 Bourgogne Chardonnay는 인생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느낌의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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