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 Jadot 3

Beaujolais-Villages Primeur, Louis Jadot, 2022

Beaujolais-Villages Primeur Louis Jadot 2022 미리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와인숍에서 보내준 문자 덕에 11월 셋째 목요일을 맞아 보졸레 누보 시음의 즐거움을 누렸다. Beaujolais-Villages 급으로 감당 가능한 가격의 와인 한병을 주문할 수 있었다. 역시 기대했던 건 아니었지만, 눌님을 따라 장보러 갔다가 좋은 오겹살을 구할 수 있어서 맛있는 수육을 만들어 신선한 야채 샐러드를 곁들여 즐겁게 마셨다. 고급 품종의 딸기 향과 약간의 청귤향이 끝없이 이어지고, 특이하게도 풍부한 타닌이 입안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느낌도 좋았다. 상온에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서늘하게 해서 마시면 과일의 달콤한 느낌과 열대과일 향이 강해진다. ["덧칠", 최백호 feat...

France/Beaujolais 2022.11.17

Macon-Villages, Louis Jadot, 2014

Macon-VillagesLouis Jadot2014 풍미가 부드럽고 잡맛 없는 산미가 온화하다.하지만 이런 가격에 더 바라는 게 욕심이겠지만,지난번 Georges Duboeuf처럼 힘이 미약하고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점이 아쉽다.최근 Maconnais 화이트 와인을 세차례 경험해보니가장 저렴했던 Albert Bichot의 Macon은 준수했지만,다른 두 Macon-Villages는 마치 술에 물탄 듯한 함량부족을 느끼게 했다. 오늘 점심에 회사 앞 6천원짜리 백반집에서 반찬으로 나온푹 익은 끝물 김장 김치의 오묘한 풍미와 몸서리치게 날카로운 산미가Chablis 1er Cru를 떠올리게 했었다. 이런 기죽은 blanc은 한마디로 백반집 신김치만도 못하다. ---------------------- ["..

France/Bourgogne 2016.06.14

Bourgogne, Pinot Noir, Louis Jadot, 2009

Bourgogne Louis Jadot2009Pinot Noir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와인이다.느끼고 싶다면 집중하라고 말하는 듯, 불친절하고 도도한전형적인 Bourgogne Pinot Noir로 Bourgogne AOC에 걸맞은 만족을 준다. 맑고 투명하지만 가장자리로 약간 노릿한 느낌이 도는 버건디 칼라,특유의 산미에 약간 뻑뻑할 정도의 타닌,시간이 지나면서 강하지는 않지만 개성 있는 풍미도 선사한다.신선하고 서늘한 느낌의 자연향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숙성미다.물론 같은 Bourgogne AOC로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와인들도 있지만,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 꽉 찬다. ---------------- 한가한 사무실에서 심심해서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빅 픽쳐(The..

France/Bourgogne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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