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mond HuetSaint-Emilion Grand Cru2010 코로 들어오는 향기는 수준급이다 - 꽤 두텁고, 오래가고, 향기롭다.하지만 맛은 잘 모르겠다. (내가 오늘 피곤하지는 않은데...)개봉이 좀 일러서 그런 게 아니라면,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다.계속해서 혀 위에 쇠맛이 느껴져서 좀 불편하기도 하다.한 잔 따라놓고 향기를 감상하면서 질금질금 오래 마실 수 있는 게 나름 장점이려니.... ---------------- 요 며칠은 프렐류드(with 전영랑)의 신간 앨범에 있는 '이 몸이 학이나 되어'에 빠져있다.출퇴근 차 안에서 2시간 남짓, 타이틀인 '태평가'와 함께 두 곡을 반복해서 틀어놓고 따라 부르고 있다.경기민요 창법이 물론 잘 불러질리 없지만, 차 안이니, 혼자만의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