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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sobres
Les Cornuds
Famille Perrin
2011
Grenache/Syrah
보랏빛이 감도는 드문 칼라와 전에 본 적 없는 첫 잔의 독특한 향기가
Cotes du Rhone Cru에 거는 기대를 상승시켰다.
강한 풍미의 치킨 커리 파스타와 함께하는 3~4잔 동안은 기분 좋은 저녁 식탁의 동반자였다.
하지만 이후 와인에 좀 집중해 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특별한 한 가지 맛에 남쪽나라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묵직함 속에 서늘하고 복합적인 풍미가 변화의 미묘함을 전달하는 것도 아니었다.
도대체 어떤 면으로 접근해 오는지 알 수 없는
나에게로 난 다리가 있기나 한 것인지
길을 찾을 수 없었다.
아마 어제 저녁은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든지
내가 어떤 기대를 가졌기 때문일지 모른다.
내가 건강하고 영리했다면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나는 바람따라 흘러가는 그저 그런 바보인가?
["Goin' Where the Wind Blows", Mr. Big, Hey Man, 1996]
그저 약간의 기대, 남들처럼...
그게 채워지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나는 바람따라 구름따라, 길 위에서 길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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