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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inder
Pinotage
2013
술을 입에 댈 생각이 들지 않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눌님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저녁상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
비싼 와인 버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셀러에서 아주 저렴한 놈으로 한 병 뽑아들었다.
몇 주 전 마트에서 사 올 때부터 큰 기대 없이 가져온 녀석이었는데....
하지만 이게 왠 열~
있지도 않은 기대 이상으로 내 취향 저격이다.
이럴 때 사람들은 가성비(딱딱한 용어지만) 최고라고 한다.
서늘한 Pinonoir 느낌도 있고, 쌉쌀하게 입 안을 자극하는 작렬감도 좋다.
특히 저가 와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편한 잡맛 같은 것이 전혀 없다.
남아공 와인이나, Pinotage에 대한 관심을 불끈 솟아오르게 만든다.
참고로, 커피가 연상되는 지점은 없다.
왜 이런 레이블을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레이블이 가격과 참 잘 어울리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레이블에 속아서 무시하지 말고 한 번 선택해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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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aw By Peppers, Spaceship out of Bones, 2016]
무명 인디밴드라고 그냥 넘기지 말고 한 번 끝까지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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