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olatio
Moscato d'Asti
Roberto Sarotto
DOCG
토요일 오후에 붐비는 노량진 시장에 다녀온 보람으로
(배) 뿌듯한 일요일 오후를 보냈다.
당분간 눌님을 더 잘 모시고 살아야 한다.
입 다물고 이렇게 주는대로 잘 먹는 게 최선이다.
입 짧은 아들들은 이 식탁에서도 골라먹는 편식의 신기를 시전했지만,
우리 부부는 참을 忍 자를 새기며 수행에 정진했다.
내 앞의 요리 음미에 집중하는 것이 수행이다.
감상해 주어야 할 중요한 요리에는 가벼운 와인이,
감상이 필요한 비싼 와인에는 작은 안주가 좋겠다.
이탈리아 농부님, 캐나다 어부님,
그리고 사랑하는 마눌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백번 천번 음식을 들어도 맛을 모르는 수저와 달리
한번을 먹어도 그 맛을 알아차리는 혀와 같이
참된 수행으로 건강한 삶을 되찾기 바랍니다.
반응형
'Italy > Piemon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Cipressi, Nizza, 2016, Michele Chiarlo (0) | 2019.11.24 |
---|---|
Barolo, Brezza, 2011 (3) | 2015.11.13 |
Barolo, Ghisolfi, 2005 (0) | 2014.08.30 |
Pinot Chardonnay, Vino Spumante Brut, Santero (1) | 2014.05.16 |
Moscato d'Asti, 2012, Tenimenti Ca'Bianca (0) | 201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