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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눌님은 알콜맹이다. 소주 한 잔은 커녕 맥주 한 모금도 안한다.
그런 그녀지만 단 한가지 마셔주시는 게 있는데, 그것은 발포성 스위트 와인 되시겠다.
평소 내가 단 맛을 멀리하고, 마눌님이 술을 멀리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같이 마실 기회가 거의 없지만,
오늘은 운 좋게도 마트 시음대에 모스까또 와인이 올라온 덕분에 마눌님께 시음을 권하고 허락을 득한 후 한 병 살 수 있었다.
덤으로 오늘 점심은 마눌님표 별식이 나오고, 마눌님께서 와인 두 잔씩이나 함께 마셔주시고...
이 와인은 훌륭하다. (나에게는 지나치게 달다는 것을 빼고는)
뒷맛이 깨끗하고, 과일 향이 적당하고, 마눌님의 눈빛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나중에 장모님 오시면 Moscato 와인을 한 번 더...
부드럽고 달콤한 것에도 깊이가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일 거다.
["How Deep Is Your Love?," Bee Gees, Saturday Night Fever OST,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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