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Bourgogne

Gevrey-Chambertin, 1er Cru, Estournelles-Saint-Jacques, Domaine Duroche, 2007

winenblues 2011. 10. 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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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눌님께서 키 크고 커다란 Jake네 글래스를 보고 맘에 들어하셨다.

"풀 한 포기 심어 놓으면 이쁘겠다" 신다. (됐고)

친구 덕분에 한 포기 풀잎처럼 생생하고 상큼한 와인 한 잔 시음했다.

Gevrey-Chambertin이나 Estournelles-Saint-Jacques 특징은 잘 모르겠다. (능력도 안되지만...)

내가 알고 있는 Domaine Duroche의 개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마치 포도줄기째 담근 듯한 쌩한 맛~

향기는 훌륭하지만 입안을 긴장하게 하는 자극적인 맛은 아무나 좋아하기 어렵다.

 

Gevrey-Chambertin

1er Cru

Estournelles-Saint-Jacques

Domaine Duroche

2007

  

  

소리가 좋은 와인 글래스는 보기에도 깨질 것처럼 생겼다.

차갑고 냉정한 그녀의 마음처럼...

Duroche가 그렇다.

언제쯤 풍만하고 깊어질까 기다려 보지만

끈적거리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울 게다.

 

["Heart of glass," Ronnie Earl and the Broadcasters, The Colour of Love, 1997]

 

 

 

http://youtu.be/oJmBGNm6Ojw

 

나는 Duroche가 좋다.

만일 이런 Duroche가 감상용으로 어렵다면 스테이크(나 갈비살/안창살 구이)와 함께 해보기를 권한다.

(그도 안되면 향 짙은 치즈라도)

그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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