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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policella
Tommasi Viticoltori
2013
Corvina Veronese, Rondinella, Molinara
오로지 산미에 집중할 수 있다.
풍성하게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피곤할 때도 있다.
오직 좋아하는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지 않은가?
어렸을 때에는 신 걸 그렇게 입에 넣기 싫어했는데
세월이 입맛을 바꾸고 사람도 바꾼다.
점심 시간에 자주 가는 회사 앞 백반집에 나오는 여러 맛난 반찬 중에
가장 내 입을 맞추는 것은 신 김치 한 보시고,
오직 그 김치와 김 열장이면 밥 한 공기는 뚝딱 할 수 있다.
김치찌게를 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신 음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큼한 김치찜의 죽 찢은 김치 한 가닥에 잘 익은 돈육 한 덩이를 돌돌 말아 먹으면
이 와인이랑 궁합이 절로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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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님이 요즘 운동하러 가는 걸 게을리 하는 낌새여서 물었다.
"왜 요새 운동 안해?"
눌님 曰,
"응, 다 순실이 때문이야."
나라가 걱정되서 의욕이 나지 않는단다.
이럴 때 진실이라도 있었다면 위로되고 좋았을 텐데...
큰 맘 먹고 비싸게 끊은 일년치 회비가 날아가고 있다.
모든 게 다 그 '순실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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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f", John Mayer, Continuu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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