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 of Europe/Spain

Baron de Ley, Reserva, 2007, Rioja

winenblues 2014. 1.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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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on de Ley

Reserva

2007

Rioja

Tempranillo



자그마하고 소박한 디자인의 레이블이

위로 치우쳐져 붙어 있는 탓에 병이 길어 보이고, 아래쪽이 허전한 게 불균형하게 보인다.


와인은 전에 즐겁게 마셨던 Marques de Arienzo 2007과 거의 흡사하다.

묽고, 가볍고, 서늘하면서도 온화하다.

산미는 적당하고, 타닌은 많이 제어되어 있다.

코로 들어오는 향기가 뚜렷하고, 목넘기 이후의 잔향이 오래 간다.

(고릿한 치즈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마치 고량주 향 같기도 하다.)

여러 차례 경험을 통해 이제 잘 익은 Tempranillo 향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고가의 특급 와인처럼 화려한 변화와 끝 모를 깊이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aroma를 잘 표현하고, 오래 유지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Tempranillo, 아무래도 새로운 친구를 찾은 것 같다.


["I Found a Boy", Adele, 21, 2011]

http://youtu.be/InAHnHLk1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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